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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서평|2020. 1. 30. 01:31

 

주간 편집 회의

"우울과 불안 속에서 하루하루를 살아낸다는 것"

책을 처음 접했을 때 시선은 자연스레 제목에 먼저 가닿았다. 독립출판물로 상당한 인기를 끌어 '입소문 베스트셀러'가 되었다는 사실은 그다지 중요치 않았다.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은 그 마음은 어떤 마음일까, 란 생각으로 가득할 뿐이었고, 이내 저자의 내밀한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싶어졌다. 

어린 시절부터 내성적이고 소심한 사람이었던 저자는 반복되는 우울감이 견디기 힘들어지자 정신과 전문의를 찾아가 상담을 받기 시작했다. 가벼운 우울 증상이 지속되는 상태인 기분부전장애와 불안장애 진단을 받고 약물치료와 상담치료를 병행해왔다. 치료받는 과정마다 녹취하여 날 것 그대로를 기록으로 남겼다. 

우울증과 불안장애에 관한 내밀한 치료 일기인 이 책에는 치료의 과정과, 지독히 우울하지도 행복하지도 않은 애매한 기분으로 하루하루를 살아내는 저자의 삶에 관한 이야기가 가감 없이 담겨 있다. 희망적인 치료의 결과는 없고, 여전히 우울과 행복을 반복하고 있다고, 스스로를 아프게 하지 않는 가장 좋은 방법을 찾고 싶다고 고백하며 끝을 맺는다. 질문도 답도 아닌 바람으로 끝나는 책이지만, 저자의 생생한 목소리로 들려주는 진솔한 마음의 이야기들은 우울과 불안 사이에서 위태롭게 살아가고 있을 또 다른 누군가에게 위안이 되어 줄 것이라고 믿는다.

- 에세이 MD 송진경 (2018.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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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싶어, 알라딘, 주간편집회의,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허허허허허허ㅓ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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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6

  • 사용자 스킨삼 사오육칠팔구십 일이삼사오육칠팔구십 2019.05.22 15:23 신고더보기

    아침저녁으로 영하 온도가 계속되는 요즘. 만족스러운 월동준비를 하려면 든든한 아우터는 꼭 필수에요! 패딩으로 캐주얼한 스타일링은 물론, 살짝 걸치기만 해도 멋스러운 매력을 발산하는 코트로 세련된 까지 겨울 패션을 연출해 보세요. 나만의 유니크한 윈터 룩을 완성할 수 있을 거예요.
    답글

         
    • 사용자 스킨삼 사오육칠팔구십 일이삼사오육칠팔구십 2019.05.22 15:58 신고더보기

      (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일본 후쿠시마산 농·수산물 안전성을 옹호하는 듯한 기자회견으로 논란을 산 한국원자력학회가 22일 사과했다.
      원자력학회는 이날 낸 보도자료에서 "전날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이 본의 아니게 불필요한 오해를 일으켰다"며 "국민께 심려를 끼쳐 대단히 송구스럽게 느낀다"고 밝혔다.
      학회 측은 극초저선량 방사선에 대한 과도한 반응으로 사회적 비용을 치르는 국내 상황을 개선하고자 회견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하야노 류고(早野龍五) 일본 도쿄대 물리학과 명예교수도 초청했다.
      하야노 교수는 이 자리에서 "사고 후부터 학교 급식, 쌀, 수산물 등의 농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조사를 시행한 결과 현재는 매우 안전한 상태에 도달했다"며 "후쿠시마 주민이 실제로 먹고 있는 식품 오염도가 극히 낮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했다.
      시민단체는 이에 대해 일본 정부 입장을 대변하는 듯한 기자회견을 연 학회 측을 성토하는 등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원자력학회는 "향후 이런 논란이 재발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국내 유관 학회와 함께 저선량 방사선 영향을 연구하고, 그 결과를 국민께 알리는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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